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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민 칼럼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면 월 몇 억대 매출은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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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헌터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면 월 몇 억대 매출은 거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명 브랜드 상품을 소싱하는데 성공하면 매출이 제대로 발생할 수 있음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상품 판매를 진행하는데 있어 무조건 유명 제품을 소싱하여 판매를 하여야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만, 유명한 제품을 저렴한 비용에 매입을 할 수 있다면 높은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유명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도 소싱하는 과정 자체가 빡쎄보여서 지레 겁을 먹고 시도를 못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제가 지난해 봄부터 경험해봤던 내용 기반으로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판매의 중심이 될 상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본격적으로 고민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출이 적어도 월 억대는 기록할 수 있는 카테고리의 상품을 찾고 있었는데, 고민을 하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소싱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층을 타깃으로 정한 이유는 당시 저희 스토어의 주회원층이 어린 자녀를 둔 20대 후반~30대 중반 사이의 젊은 주부층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구정 이후 맘카페 등에서 상품 홍보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원층이 저렇게 형성이 됐었습니다. 젊은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 무엇일까 조사를 해보니 분유, 기저귀, 물티슈 이런 품목들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3월말부터 이 품목들을 소싱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의 저는 오픈마켓 등에서 가격 노출을 진행할 수 있으면서 브랜드력이 있는 제품을 소싱해 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악전고투를 하며 소싱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 접근한 방법은 제가 소싱을 희망하는 상품의 제조사, 총판 등을 찾아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나 총판들에선 전부 거절을 당하다시피 했고, 이후에는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 중인 판매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며칠간 수백여 판매자들에게 전화를 하여 분유, 기저귀, 물티슈 공급 요청을 하였습니다. 수 백여 군데 연락을 취해보면, 이중 몇 십군데 정도가 공급가격을 주긴했습니다.(대략 10% 정도의 확률로) 그리고 이 몇 십군데에서 받은 공급가를 보니 대부분 가격이 맞질 않았습니다.

 

 

10%의 확률로 연락을 취한 곳들에게서 공급가를 받았다면, 공급가를 준 곳중 10% 정도만이 공급 가격이 네이버 쇼핑, 다나와에서 검색이 되는 최저가보다 조금이라도 낮은 편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공급가에다가 마진도 붙이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거래 수수료(대부분 5~15% 사이)까지 부담을 해야했기에 곤란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픈마켓 판매자 수 백여명에게 연락을 취한 이후, 오픈마켓 판매자들에게서 공급 받는 것만으로는 월 억대 매출을 내는게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SNS들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인스타에서 젊은 주부들 대상의 상품을 파는 판매자들에게 연락을 취해보고, 구글링도 하면서 관련 글이 나오면 연락취하고.. 심지어 당시(지난해 3월말~4월초)에는 트렌드헌터 오픈채팅방(유통인들의 모임방, 셀러들의 모임방 등)에도 열심히 분유, 기저귀, 물티슈를 찾는다는 글을 열심히 올렸었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마구 쑤시고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사기꾼들도 만나는 쓰라림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공급처를 여러군데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공급처를 여러군데로 둔 이유는 각 판매자들이 저희에게 공급해줄 수 있는 물량이 월 몇 천만원 단위 정도선에 불과한 경우들이 많았기에 혹시나 많이 팔렸을 상황에 대한 대비를 했던 부분이 있기도 했고, 처음 거래를 하는 곳들이다보니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가 부족한 상황이었던 영향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진빠질 정도로 여기저기 연락하고 미팅하고 한 이후 공급 가격이 괜찮은 5군데 정도를 찾은 이후 스마트스토어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예전 글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저희는 스마트스토어에서 본격적인 판매는 지난해 구정 이후, 오픈마켓은 5월 중순부터, 소셜커머스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판매를 시작한 이후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제가 기능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특정 상품 카테고리별로 통계자료가 자세히 나오는 게 스마트스토어 뿐인 것 같아서 스마트스토어 최근 6개월 내역을 보겠습니다.(스마트스토어 통계는 한 번에 6개월치까지 제공이 됩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스토어 중 한곳인데,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가격비교 사이트이다보니(네이버 쇼핑 자체가 다나와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입니다.) 브랜드 상품 매출 비중이 높다곤 해도 좀 심하네요; 해당 스토어에서 최근 6개월간 분유 매출만 13억 5천만원 가량되고 나머지는 기타건 정도가 1억이 넘고 유아 목욕의자가 8천만원대가 되네요.

 

물론 다른 스토어들(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에선 분유 쏠림이 이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이건 지난해 8월 중순에 개설한 스마트스토어의 올해 1월 1일~21일까지 3주간의 통계인데, 이곳에서도 분유 매출이 큰편이긴 하지만(3주간 1495만원 가량), 처음에 보여드린 스토어와 달리 전체 매출에서 분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입니다. 캡형이라고 돼 있는 건 물티슈이고(물티슈에 캡형이 있는데, 스마트스토어에선 저렇게 구분을 했네요), 국내 기저귀도 그럭저럭 비중을 차지하곤 있네요. 매출 자체가 앞의 스토어에 비해 워낙 쳐져 그렇지..

 

 

지난해 8월부터는 모든 스토어들 합산 했을 때 분유 매출만 하루 평균 3천~4천만원선까지 올라갔는데, 전체 분유 판매량에서 소셜커머스가 절반 정도 차지했고, 나머지가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카카오톡스토어, 번개장터 같은 곳들에서 판매가 이뤄져 왔습니다. 요즘엔 기저귀, 물티슈 역시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어서 그런지 분유 매출의 1/3 정도 수준까진 올라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명 브랜드 상품의 마진을 어느 정도 가져가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 부분도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4~6월까지는 저희에게 공급되는 가격 자체가 높은 편이었기도 하고, 초기에는 각 플랫폼들에서 검색 최상단을 잡기위해서 가격을 낮춰 팔았기에 플랫폼들 수수료를 주고나면 보통 5~8% 가량이 남았습니다.

 

 

 

 

그나마 분유, 기저귀는 면세 품목이어서 좀 더 버틸만하긴 했지만, 초기엔 광고비를 쓰는대신 싸게 판매하여 검색 순위 상단을 잡는 전략을 썼었던 것입니다. 7월부터는 저희에게 공급해주는 곳들에서 공급 가격을 많이 낮춰주기도 하고, 저희가 검색 순위도 상단에 잡히고 리뷰도 많이 쌓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격을 조금씩 높여갔구요. 지금은 분유, 기저귀, 물티슈 이런 품목들의 저희에게 공급되는 가격이 1만원 이라치면 대략 판매는 1만 3천원~1만 4천원 정도(배송비 뺀 가격 기준) 선에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판매를 하면 플랫폼들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면 대략 15~20% 가량 남습니다. 지난해 제가 오픈마켓 등에서의 매출을 몇 개월만에 100배씩 성장시킬 수 있었던 건 이렇게 브랜드가 있는 상품들을 소싱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쓴 영향이 큽니다.


 

 

4월부터 분유 소싱을 하여 재미를 본 이후 다른 품목들도 열심히 소싱을 하러 다니긴 했는데, 이번 여름에 마미포코라는 기저귀를 한 번에 사입할 때 찍은 영상입니다.(영상은 전체 제품의 일부만 나온 것이고, 라이프리라는 제품도 일부 섞여있긴 했습니다.)저희가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분과 거래한 것이고, 저 분은 해당 품목을 경매 입찰을 통해 매입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공급해준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격의 반정도였습니다. 물론 당시에 대형 화물트럭을 몇대 불러 실고 저희가 실어갔는데, 이 운송비만 몇 백만원이 들었고해서 이런 비용 등도 계산해야겠지만요.. 그런데 당시 이렇게 매입한 마미포코 기저귀는 생각보다는 판매하는데 고생을 하였는데, 당시 반일 분위기가 워낙 강했던 걸 제가 간과했었습니다.

 

 

아무리 반일 분위기가 심하다해도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다보니 저렴하게 올려두면 알아서 나갈 것이라 생각을 하고 대량 매입을 했었는데요. 당시 기저귀들이 모두 여름 시즌 상품이었는데, 마미포코 품목 중 에어핏이라는 제품은 쿠팡 등에서 며칠만에 모두 팔아치웠지만 다른 상품들은 생각만큼 잘 안 나가는 상황에서 가을이 금방와서 터는데 고생을 했습니다. 그나마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라 반일 분위기에 시즌 상품임에도 시즌이 지나가도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현재는 당시 매입했던 수량에서 95% 가량 털었고, 대략 7~8파레트 분량 정도 남은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브랜드가 있는 상품을 소싱하는 건 굉장히 힘들었고(100군데 연락하면 공급도 해주고, 가격도 맞는 경우는 1군데 정도), 소싱을 하고도 초기엔 저마진으로 판매하며 리뷰를 쌓는 기간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소싱하는데 들인 노력을 상회하는 보상이 돌아온 경우가 많았었기에 이런 상품들을 소싱하는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도전 의식을 갖고 에너지를 퍼부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유명 상품을 추가로 소싱하기보단 자체적으로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인데(구정 직후 판매 시작 예정입니다. 일반적인 공산품은 아닙니다..), 어떤 품목인지는 아직은 공개하기가 좀 그렇고 결과가 나오면 공개를 하겠습니다. 왜 분유 같은 유명 상품을 더 소싱하는게 아니라 상품을 개발하냐에 대한 궁금함이 있을 듯 하여 답을 드리자면, 

 

 

1. 플랫폼들에 결제 수수료 등을 주고도 마진이 30% 이상 남는 품목을 찾길 희망했음

2. 경쟁자가 별로 없는 상품을 판매해보고 싶었음

3. 결국 내 상품이어야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때 그게 재산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런 이유입니다. 유명 브랜드 상품은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오면 월 몇 억 매출내는 것도 우수운 수준으로 결과를 만들 수 있으나 높은 마진을 취하기 어렵고 다른 판매자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는 단점들이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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